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원도 태백에서는 한 시민이 "마스크를 사는 데 써달라"며 동전이 가득 든 비닐봉지를 복지센터에 두고 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그제(5일) 오전 11시쯤, 4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앞치마를 두른 채 태백시 황지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출입문 부근 탁자에 검은 비닐봉지를 올려둔 여성은 "마스크를 사는 데 써달라"는 말만 남긴 뒤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봉지 안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5천 원권 지폐까지 돈 종류별로 모아놓은 투명한 비닐봉지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손때 묻은 동전 1,100여 개와 지폐 16장을 합쳐 모두 18만3천480원.
태백시는 마스크 지원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이 기부금을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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