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와 국토부의 교섭은 타결됐지만 이제 안전운임제 일몰을 둘러싼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여당은 일몰제 폐지에 대해 신중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오늘 화물연대와 만나 일몰제 폐지 입법 추진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한다는 데 합의한 셈인데,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폐지 등은 결국 입법 사안인 만큼 여야의 협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현재 일몰제 완전 폐지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일몰제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또, 국토부의 안전운임제 운영 성과 보고 등을 받고 검토하겠다면서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오늘 아침 KBS 라디오에서 안전운임제의 제도 취지는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로 성과 평가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일몰제 폐지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화물연대와 만나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일몰제 폐지를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의당도 화물연대와 간담회를 통해 이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아직 국회 원 구성 해결책이 묘연한 데다 여야 이견도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안전운임제 논의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정부, 대통령실과 당정대 협의회를 여는데, 어떤 내용이 다뤄질 걸로 보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금 전 9시 반부터 당정대 협의회를 갖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관계 장관들은 물론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도 참석했습니다.
우선 고물가와 고유가 등 민생 현안이 집중논의 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고물가의 엄혹한 위기 상황에서 민생 부담을 덜고 희망을 드리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주문해, 이와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재부가 마련한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연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전 일제히 연쇄 토론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쇄신안을 찾아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초선과 재선 모임에 이어 내부 모임인 더좋은미래까지 각각 국회 내 3곳에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대선에 이어 최근 보궐선거까지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더좋은미래 토론회에서는 대선 패배 요인으로 조국 사태와 부동산 사태에 이어 당시 이재명 후보의 몫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 검수완박 법안의 무리한 입법 과정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 아래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이 같은 자율 토론회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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