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박정호 / 명지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오늘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합니다.
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향후 우리 경제 영향은 어떨지 '쇼 미 더 경제'에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정호]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죠. 미국 연준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데 한 달 전과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이번에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죠?
[박정호]
맞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연준이 크게 실책을 한 게 하나 있는데요.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예측이 틀리고 오히려 더 올랐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사실 물가잡이의 가장 첨병 역할을 해야 될 연준이 물가상승률 예측치를 틀렸다는 것도 큰 문제지만 써보면 틀린 수치가 더 상승했다는 것은 연준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확실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들이 통상적으로 했던 금리인상의 기조를 넘어서서 조금 더 광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개연성이 훨씬 더 많아진 상태입니다.
[앵커]
가뜩이나 연준이 이미 물가상승 신호는 지난해 2분기부터 데이터로 나오고 있었다고 하던데요. 실기를 한 데다가 계속 지금 연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인데 인상폭에 따라서 여파는 분명히 다를 겁니다. 만약에 0.75%포인트 확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게 2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박정호]
맞습니다. 이렇게 광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렸던 것은 94년도에 기록한 바가 있고요. 그전에는 1980년대에 기록한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연준이 그만큼 지금 경제 상황을 다급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광폭으로 금리를 올렸을 때 물가가 잡히는 등 여타 어떤 환경 변화가 일어나느냐 했었을 때 1차적으로 가장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실업률이 급격하게 높아졌던 적이 많습니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는 어떻게 보면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를 광폭으로 올렸더니만 고강도 구조조정이 일어났고요. 그 과정에서 실업률 10%, 기업의 줄도산들이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94년도에 광폭의 금리인상을 진행했더니 그 당시에는 채권이 폭락하는 등의 부작용들이 심각하게 유발됐죠. 따라서 금리를 잡기 위해서 엄청난 출혈을 감내하는 정책이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1994년도 그 당시 금리를 확 올렸을 때 멕시코 외환위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박정호]
맞습니다. 사실 많은 개도국들은 이렇게 미국의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달러가 초강세로 바뀐다는 것이고 따라서 개도국에 있었던 많은 외화자금들은 그 나라를 이탈해서 미국이나 서구 열강 국가들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순간 이런 신흥국들에서 외화 자금이 고갈됐을 경우에는 당연히 외환위기라든가 기타 금융위기 등이 유발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미국의 통화 긴축은 전 세계에 나비효과 같은 걸 일으키는데요. 며칠 전부터 이미 주식시장은 급락 사태를 보였었고 미국 금리의 중요성, 위력 왜 이렇게 큰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박정호]
전 세계적으로 지금도 어떤 나라에서 돈을 빌리거나 아니면 수입품이나 원자재를 살 때는 반드시 달러를 통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 정부에서 인쇄해서 발행한 달러가 미국 내가 아니라 미국 밖에서 유통되고 사용되는 비중이 40%가 넘어요. 그러니까 달러 2개 중의 하나는 미국 밖에서 유통된다는 거죠. 즉 다시 말하면 달러는 전 세계인들의 통화가 돼 버린 상황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미국 내에서 달러에 대한 기준금리를 이렇게 광폭으로 올린다는 것은 단순히 미국이라는 특정 나라의 화폐가치에 대한 변동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달러와 해당 국가의 자국 화폐의 변화가 크게 유발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전 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융시장 자체에 큰 변화를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미국 연준의 결정이 바로 내 자산과 지갑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렇게 지금의 상황을 일단 정부는 글로벌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있고요. 내일 긴급회의 시장 상황 점검을 한다고 하죠?
[박정호]
맞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한은 총재 그다음에 금감원장이 모여서 FOMC 이후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지 회의를 하겠다는 건데요. 이런 행보는 사실 드물죠. 중앙은행과 정부는 오해를 받을까 봐서라도 일부러 같이 배석을 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행보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사실 미국에서 먼저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이 연일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고강도로 올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소비자물가가 잡히지 않는 거예요.
따라서 이런 것은 단순히 중앙은행의 금융정책만을 가지고, 통화정책만을 가지고 물가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구나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역시도 바이든 대통령이, 즉 정부죠. 정부가 직접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일단 언론을 통해서 왜 미국 내에 있는 많은 정유사들은 이렇게 추가적으로 시추를 하겠다는 허가 건수는 6000건 이상 받아갔는데 왜 추가 시추를 하지 않는 것이냐, 질타하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엑손의 CEO 같은 경우는 올해 하느님보다 돈을 많이 번 것 같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타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기로 발표를 한 상태죠. 그리고 그동안 사우디 왕세자가 어떻게 보면 뭐라고 할까요. 언짢아 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인 어떻게 보면 사우디 반정부 체제를 비판했던 언론인 암살 사건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도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는 등의 발표를 하면서 여타 산유국들의 증산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구하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모습은 즉 물가를 잡기 위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야 될 상황이라는 게 미국에서도 인식하는 것이고 지금 좀 전에 말씀해 주셨던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서 금감원장 등 우리나라도 정부와 정부와 중앙은행장이 같이 만난다는 것은 똑같은 기조로 돌아서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비단 경제뿐만이 아니고 바이든 행정부 같은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자체도 흔들흔들거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 정부도 물가가 이렇게 상승하고 환율도 올라가고. 이렇게 되면 잘못하면 민심 이반이 된다, 이렇게 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고요. 압박이 더 커지는 것이고 문제는 미국이 이달뿐만 아니고 다음 달에도 연준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죠? 미국이 계속 또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경우에는 머지않아서 한미 금리 역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당초에는 한 연말쯤 예상했었는데 당장 다음 달 역전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박정호]
많은 분들이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되면 쉽게 얘기해서 우리나라에서 외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라고 우려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저는 거기까지는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전에도 금리 역전이 일순간 이루어졌던 구간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그런 많은 외화자금이 빠져나갔느냐 했었을 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전례이고요. 뿐만 아니라 그러면 그동안의 전례와 지금 상황은 다를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지적하실 수 있을 텐데 최근에 국제사회에서 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스탠스를 우리나라 채권에서 외국인 비중의 보유보드를 보면 엿볼 수 있는데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일어나고 난 뒤에도 꾸준히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계속적으로 투자금액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우리나라 국가 자체의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거예요. 물론 주식시장에서는 대거 많은 외국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적어도 국가 펀더멘털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한 분위기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경우도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국가신용등급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전 세계적인 안전감이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크게 외화자금이 유출되거나 하는 일들은 그렇게 저는 기대할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금리 역전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즉각적인 외국 투자자금이 밖으로 빠져나간다든가 이런 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런 진단이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그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 다시 한 번 양국의 금리 상황을 보면 미국 연준이 만약에 내일 새벽에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그다음 달에도 적어도 0.5%포인트 정도 빅스텝으로 올릴 경우에는 일단 한국은행 같은 경우 다음 달 13일에 예정돼 있죠. 우리가 올린다고 하더라도 일단 금리 역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박정호]
맞습니다. 사실 금리 역전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그 때문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미 한국은행 총재로 새로 오셨던 분 역시도 한국에서도 빅스텝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미 언론 인터뷰를 하셨었어요.
[앵커]
0.5%포인트 이상 올려야 된다.
[박정호]
한 번에요,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도 참 드문 금리 인상폭인데요. 그런 것들을 이미 얘기하셨다는 것은 사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말쯤에 금리 역전이 일어나거나 그랬을 때 한번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그런 광폭의 금리인상까지도 고려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미리 시장에 알려줌으로써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행보가 만약에 미국의 금리 속도가 지금처럼 더 빨라진다면 우리 한은에서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금 더 잰걸음을 낼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사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높인다. 하지만 디플레이션, 침체가 올 수도 있다. 하여튼 고민이 있는데요. 정말 적정한 금리 수준이 무엇인가는 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점검하면서 가야 될 것 같은데 이렇게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당연히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은 커지게 되고 또 자산이 줄어들게 되면 소비는 줄어들 것이고 이렇게 되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다가 경기침체로 가는 것 아니냐. 그것이 흔히 얘기하는 장기침체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박정호]
맞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세계은행을 비롯해서 국제기구에서 올초에 비해서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지적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 하면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데요. 통상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유발되는 현상이 어떤 형태로 나오냐 하면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아주 고강도의 긴축과 금리 인상을 단기간에 수행했었을 때 시장이 경색돼서 크게 위축되는 경우가 같이 맞물리게 되는데 어찌 보면 지금의 형국이 그렇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전혀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월드뱅크에서 지난주로 기억하는데 보고서가 하나 나왔는데 저개발 국가들 같은 경우는 10년 이상의 장기 저성장 내지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물론 우리나라는 저성장 국가는 아닙니다마는 그런데 우리나라 제품들이 주력으로 판매되는 구간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아직까지는 저개발국가들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개발국가에 이렇게 급격한 장기침체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도 지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고요. 이 때문에 요즘은 시중에서 자금이 빠르게 경색되고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요. 일례로 말씀드리면 기업들 같은 경우는 정례적으로 돈을 빌려서 사업활동을 수행해야 되는데 그런 기업들의 수요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서. 그래서 시중 은행에서는 이렇게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주려면 본인도 어디서 돈을 조달해서 빌려줘야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금융채인데요. 요즘 금융채가 제대로 발행이 잘 안 돼요. 사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그 얘기는 무슨 소리다? 지금 자금이 굉장히 빠르게 경색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금리를 주는 채권마저도 시장에서 돈이 돌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돈이 잘 안 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 그나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었던 수출. 수출도 좀 이상신호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무역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죠?
[박정호]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그동안 수출 다변화를 통해서 아세안 국가나 북아프리카 그다음에 중남미 국가 등의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고요. 아주 단적으로 많은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비유적으로 설명 드리면 애플의 아이폰 같은 경우상대적으로 OECD를 중심으로 해서 나름대로 잘사는 국가들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삼성 갤럭시폰 같은 경우는 OECD 국가뿐만 아니라 저개발국가들에게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흔히 말해서 저가폰이라고 하죠. A시리즈라는 별도의 저사양의 휴대폰을 만들어서 그 시장을 상당히 많이 공략해 왔어요.
이건 비단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들의 전략전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개발 국가들 중심으로 먼저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면 당연히 수출 판로에 커다란 지장이 생기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 우리나라 수출에 있어서 중국 비중이 높은데 중국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서 제한적인 봉쇄. 그리고 더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제 좀 있으면 또 가을이고 겨울이거든요. 그럼 과연 그때 중국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수출도 당분간은 사실 이렇게 뭐랄까. 맑은 미래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커지고 수출 전선도 불확실성이 있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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