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고등학생에 대해서는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영남대병원 검사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반발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열일곱 살 고교생은 사망하기 전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모두 13번 받았습니다.
12번은 음성이 나왔지만, 마지막 검사에선 소변과 가래에서 양성이 의심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소변 검사 결과를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이 학생의 검체를 대학병원 두 곳에 보냈습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천권/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 질병관리본부와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영남대병원 검사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천권/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 환자 검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대조군 검체에서도 PCR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에 대한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영남대병원 측은 반발했습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 : 혹시나 모르는 상황에서 일부 양성으로 보일 만한 경계선이 나오니까, 질본에서는 그걸 보고 판단만 하면 되는데 검사실 전체를 가지고 (조사)하는 건 과하지 않느냐.]
정부는 영남대병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도록 했고, 전문가들을 보내 실험실 환경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재영 기자 , 김동현,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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