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밀착카메라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가게 사장님들 사연입니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상인들은, 대출에 기대려 하지만 상담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제대로 실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통을 비웁니다.
대낮인데 직원들이 모두 퇴근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이 가게는 열흘 전부터 점심에만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녁 매출은 급감했는데, 지출을 감당할 수 없어졌습니다.
[임태선/식당 운영 : 하루 매출이 한 250만원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100만원이 안 되니까. 문 닫는 게 내가 사는 길이구나…]
직원들은 월급까지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신두철/식당 종업원 : 솔직히 저희도 (월급에서) 50% 깎게 되면 생활하는 게 힘든데 그래도 실업자 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임씨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을 어렵게 신청했습니다.
[임태선/식당 운영 : 처음엔 구비서류 안내받았고, 두 번째 갔는데 그날 마감이 돼서 못 했고, 세 번째 갔을 때는 서류 가지고 접수하러 갔는데 사람이 계속 줄 서 있고…]
하지만 언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임태선/식당 운영 : 두 달 기다려야 된다고 하거든요. 다 가게가 문 닫고 폐업한 상황에서 그때 나오는 건지 그것은 의문이죠.]
이곳은 소상공인 진흥공단입니다.
문을 막 열었는데요, 문 열기 전부터 기다리던 분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임씨처럼 대출을 신청하려면 일단 여기서 피해 입은 소상공인이라는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A씨/문구점 운영 : 7시 5분 정도 왔어요. 줄이 많이 길다고 해서…]
코로나19는 수많은 가게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김순호/식당 운영 : 저는 양꼬치집 하고 있어요.]
[윤미숙/치과기공소 운영 : 환자들이 치과를 안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