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드코로나' 원년 경제회복 총력 "소비가 동력"
[앵커]
중국 정부가 소비 확대를 적극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춘제 연휴 되살아난 소비 심리를 앞세워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유명 관광지 하이난성의 한 면세점 매장이 북적입니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맞은 첫 춘제 연휴,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이 몰린 겁니다.
연휴 초 닷새간 하이난성 내 12개 면세점 매출액은 16억 85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천억원이 넘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가량 늘었는데, 중국 당국이 연휴에 앞서 소비쿠폰을 발급한 효과도 컸습니다.
"정부에서 발급한 소비쿠폰은 현금처럼 쓸 수 있고, 6개 이상 품목을 구매하면 7%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중국 내 여행객은 1년전 보다 20% 넘게 증가했고, 잠정 집계된 관광 수입은 3천 760억 위안, 우리 돈으로 6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 흥행 수입도 67억 6천 위안, 우리 돈 1조 2400억원으로 집계돼, 세계 단일 시장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춘제 소비시장에서는 생기와 활력이 나타났습니다. 2023년 소비시장 회복을 위해 성공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소비 회복세가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소비 확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소비재 구입을 위한 자금 융통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이 '5.5% 안팎'이라는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3%에 그친 상황.
'위드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 경기의 반등 폭은 소비 회복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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