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상대로 베이비스텝…"두어번 추가 인상"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을 더 줄이면서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0.25%p,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4.5~4.75%로 높아졌고 한국과의 금리 차는 1.25%p로 벌어졌습니다.
금리를 또 올리기는 했지만, 베이비스텝으로 그 폭을 더 줄이며 통상적인 속도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다는 공식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승리 선언은 이르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인 하락이라고 확신하기 위해선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두어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내에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두어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입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횟수를 두어번이라고 대략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금리 인상 자체는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상 목표를 정해두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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