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신속조사 필요"…판교 의혹도 수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의 대장동 비리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가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죠.
양측은 또 출석 일정으로 기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판교 호텔 특혜 수사에도 나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개발사업 전반을 겨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의혹 조사를 받고 나서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하면서도 검찰이 제시한 날짜에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주말 출석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조사 때처럼 양측 줄다리기가 재연된 모습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일정을 두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출석을 요청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2번의 조사를 요청했던 건데 이마저도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 검찰은 "조사 일정이나 시간을 피의자가 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조사를 두고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수사팀이 무조건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는 등 시간 끌기로 추가 소환 명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는 답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는 건 유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번 주말은 장외투쟁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가 있어, 입장을 고수할 경우 11일 등도 거론되는데 구체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장동 담당인 반부패수사3부는 시민단체 고발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정자동 호텔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에 최근 백현동 개발 의혹 사건도 넘어오면서, 이 대표의 성남시장 개발사업 전반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2차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데, 이어 백현동과 판교 의혹까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총공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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