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승용차와 화물차 수십 대가 뒤엉켜 있고, 불길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중간에 낀 차량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는데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쯤 창사시 쉬광고소도로에서 차량 50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들이 서로 뒤엉킨 상태에서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는데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최소 16명이라고 합니다.
부상자도 66명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8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 초반에 일부 차량에서 불이 났는데, 서로 뒤엉켜 있는 상태에서 다른 차로 불이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대형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었잖아요. 허난성에서 짙은 안개에 차량 2백여 대가 연쇄 추돌해서 당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해가 바뀌고 큰 사고가 또 일어나서 안타깝네요.
[캐스터]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북한의 유튜버 소식입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싼 불고기를요, 쉴 새 없이 먹으며 '먹방'을 찍고 있죠. 김치도 같이 구워 먹고요.
유창한 영어로 불고기를 소개도 하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유미/북한 유튜버 : 불고기는 '코리아'의 전통음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고기를 좋아하고요. 영양도 좋고 요리하기도 쉽습니다. ]
또 다른 영상을 보겠습니다.
온갖 장비가 풀 세팅돼 있는 헬스장입니다.
비싸다는 개인 트레이닝, PT를 받고 있습니다. 러닝머신도 하고, 짐볼 운동도 하고 있고요.
평양의 일상을 올리는 유미의 채널은 지난해 6월 개설돼 현재까지 10개의 브이로그가 올라와 있는데요.
일단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것 같긴 합니다.
미국 CNN이 북한 유튜버 '유미'의 영상이 조회수 4만여 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They eat ice cream and read 'Harry Potter,' but these North Korean YouTubers aren't what they seem',
'아이스크림을 먹고 해리포터를 보고 하지만 북한 유튜버들의 실제 모습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OUT CNN은 북한 고위층 주도로 만들어진 체제 선전 캠페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는 전문가의 주장도 실었습니다.
공통적인 건, 여성과 아이들을 내세워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정상국가, 부드러운 국가의 이미지를 통해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기자]
유미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11살 소녀가 등장해 '북한 키즈 유튜버'로 주목받았잖아요.
해리포터를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캐스터]
북한이 유튜브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게 대외선전의 전략과 방법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창의적 선전'을 지시한 이후 유튜브 영상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내용 조작 외에도 너무 체제 선전용이라는 게 티난다는 거죠.
연기도 또 어색합니다.
상클 방송 보고 있다면, 이 부분 개선도 함께 요청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이 있습니다.
주로 이슬람권에서 여성을 상대로 행해지는 '명예살인'인데요.
최근 이라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라크 출신의 여성 '티바 알 알리'입니다.
2017년 가족과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갔다가 귀국 대신 홀로 튀르키예에 정착했는데요.
이후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제 겨우 22살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 이라크 남부에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자]
튀르키예에 있었잖아요. 어쩌다 이라크에서?
[캐스터]
아라비안 걸프컵에 출전한 자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려고 잠시 이라크에 들어갔는데, 가족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알리를 납치해서 데려간 겁니다.
알리의 아버지는 평소 딸이 타국에서 혼자 사는 것이 큰 불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잠든 사이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앵커]
자신의 딸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캐스터]
알리를 살해한 아버지는 범행을 자백하면서 명예살인이었음을 밝혔는데요.
수치스러움을 씻어내기 위해 딸을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안타깝게도 알리는 시리아 출신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알리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이라크 사회에서는 명예 살인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매번 이런 일 발생하면 처벌 강화하겠다는 말만 나올 뿐, 근절되지 않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캐스터]
일각에서는 '명예 살인'이라는 말 자체도 '남성의 입장에서 쓰는 용어'라면서 'Shame Killing 수치 살인, Patriarchal Killing 가부장제 살인'이라고 부르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족에게 살해당할까 두려워하는 여성이 더는 없어야겠죠.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반려견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강아지들, 보통 길게 살아봐야 15년 정도 보잖아요.
그런데 이 반려견은 그 두 배가 넘게 살아서 세계 최장수견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포르투갈에 사는 '보비'라는 이름의 반려견인데요. 1992년생, 그러니까 올해로 서른한 살이에요.
[앵커]
보기보다 많긴 하네요. 근데 진짜 30년 넘게 산 거 맞나요? 민증이 있는 것도 아닐 테고요.
[캐스터]
포르투갈에는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 'SIAC'라는 게 있는데요.
1992년에 보비가 여기 등록됐다고 합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심사를 넣은 건데요.
이전 역대 최고령 개가 29년 5개월까지 살다 갔다고 하니까 보비가 기록을 깬 거죠.
[앵커]
사람 나이로 치면 어느 정도 된 걸까요?
[캐스터]
과학자들이 제시한 환산법에 따르면 서른한 살의 보비는 지금 사람 나이로 85살 정도 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령이지만 건강 상태는 좋다고 하네요.
[앵커]
반려견 키우는 분들이라면 다들 부러워할 것 같은데, 비결있다면 좀 알고 싶네요.
[캐스터]
안 그래도 보비의 주인들이 장수 비결에 대해 밝혔습니다.
일단 보비는 사료를 즐겨 먹지 않고요. 주인들이 간을 안 하고 준비해 준 일반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곤 마을 곳곳을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논다고 하네요.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 아무래도 이게 보비의 장수 비결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공기 좋은 곳에서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제일인가 봐요.
[캐스터]
앞으로도 보비, 건강 잘 관리해서 세계 최고령견이라는 타이틀 오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트위터 'realEmperorPooh' 'FHLY2021'·유튜브 'CNA' 'editorji'·유튜브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튜브 'sallyparkssongachannel7794'·유튜브 '@tiba99'·틱톡 'z_za4' 'twic.77'·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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