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삐약이' 신유빈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습니다. 부상을 이겨내고 데뷔한 프로 무대에서 2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탁구장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팬들이 기다린 건 1년 반 만에 국내 무대에 선 신유빈 선수입니다.
신유빈도 기다려준 팬에게 밝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대박…올림픽 선발전 할 때도 사진 올렸잖아요? {맞아요!}]
< 대한항공 2:3 포스코인터내셔널|경기대 한국프로탁구 경기장 >
부상의 여파가 남아있는 오른 손목을 분홍색 보호대로 감싸고 나왔는데, 첫 프로 데뷔인 만큼 표정엔 설렘과 긴장이 함께 묻어났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첫 게임이니까 많이 떨려가지고. 라켓에 바람 부는 거요? 제가 손에 땀이 많아서]
'라이벌' 김나영과의 경기가 시작되자 웃음기는 사라졌고, 당찬 기합 소리도 돌아왔습니다.
2전 전승, 저력은 그대로였습니다.
열일곱 나이에 찾아온 부상으로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신유빈/대한항공 : 남들 다 탁구 치는데 저 혼자 못하고 그러니까 불안하고 그 기간에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지켜 봐주는 이들이 있어,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보답할 수 있는 건 좋은 경기 보여드리는 거니까 {'탁구 요정'이란 호칭에 동의하는지?}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불러주시면 너무 좋습니다.]
(화면제공 : 실업탁구연맹)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수진 기자 , 공영수,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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