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영상은 우리시간으로 오늘(6일) 아침, 튀르키예 남부에서 강진이 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 동안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까지 합쳐서 지금까지 최소 천 이백 명 넘게 숨졌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민이 빨리 피하라고 손짓하고, 이내 7층짜리 건물이 폭삭 주저앉습니다.
거리는 그 잔해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4시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인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84년 전 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관측 사상 최악의 지진과 위력이 같다고 미 지질조사국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뿐 아니라 국경을 맞댄 시리아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까지 이 두 나라에서 최소 12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현지 구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리즈반/튀르키예 주민 : 아직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아이들은 꼭대기 층에서 구조됐지만 딸은 팔이 부러졌습니다.]
특히 지진이 난 곳의 주변 도시에는 200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데다, 주민들이 잠든 새벽에 지진이 나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외교부는 아직까지 한국인 사상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홍지용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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