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측과 서울시가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6일) 오후 1시까지 유족 측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추가로 계고장을 보내고, 이후 행정대집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정 시민이 자유롭게 사용해야 하는 곳에 허가 없이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규정상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 측은 시민들의 추모를 서울시가 침해하는 거라며, 철거하지 않고 오후 1시에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측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에 광화문 광장의 이용을 허가하지 않자,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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