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강도 전과자가 편의점 직원을 살해하고 돈을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전자발찌는 끊어버리고, 차도 여러 번 갈아타며 추적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인적이 드문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몸을 돌려 음식점으로 들어가더니 마스크를 내리고 주인에게 말을 겁니다.
[음식점 주인 : 전화 한번 하자고, 전화 잃어버렸으니 전화 한번 쓸 수 없냐고 물어보더라고.]
주인이 거절하자 밖으로 나와 태연히 걷다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불과 10m 떨어진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찌르고 돈을 훔쳐 나온 32살 권 모 씨 입니다.
10대 시절부터 물건을 훔쳐 소년원을 드나든 권 씨는 2014년 강도상해를 저질러 7년 형을 받았습니다.
재범 위험성이 높아 출소할 때 전자발찌를 채웠지만, 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용진/피해자 친척 :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전자발찌 차면 경찰들이 24시간 저기 (감시)하는 줄 알고 있는데, 나라가 이렇게 허술하나 생각이 들지.]
권 씨에게 찔린 직원은 결국 숨졌습니다.
권 씨는 근처에서 전자발찌를 끊어 버리고 택시 등을 갈아타며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는 권 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VJ : 박태용)
이해선 기자 , 이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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