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지만, 러시아를 두곤 꼭 그렇진 않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이 오지 못하게 하자는 목소리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개회식이 열리는 센 강의 다리,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경기장 곳곳에 무늬로 새겨집니다.
파리올림픽을 수놓을 디자인과 픽토그램이 공개돼 축제 분위기를 띄웠는데, 파리시장은 걱정과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안 이달고/파리시장 : (러시아 대표단이) 파리에 와서 행진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폭탄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요.]
최근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두 나라의 대표단이 아니"라 못 박았지만, 일부 국가들은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 복싱 금메달리스트 : 러시아 선수들이 따는 메달은 피, 죽음, 눈물의 메달입니다.]
냉전 시대 이후 올림픽 운동의 최대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오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 선수들을 초청한다는 방침도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올림픽 티켓을 따낼 기회를 주는 꼼수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최하은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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