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처박힌 화물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충주휴게소 근처를 달리던 14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앞서가던 4.5톤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와 부딪치며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4.5톤 화물차도 사고 충격으로 옆 차로를 달리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양방향 고속도로가 일부 통제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순천시 남해고속도로 영암 방면 별량 1터널 근처에서도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1톤 화물차와 SUV 등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부딪혔는데,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5백m가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뒤 이를 피해 가려던 차들이 잇따라 부딪힌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 폐기물업체에서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야 큰불이 잡혔습니다.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200t에 이르는 폐기물에 불이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충북 청주시 사직동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정비소 안에 있던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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