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인천국제공항 여객기와 터미널에서 잇따라 실탄이 발견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70대 미국인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아래에서 9mm 실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가 터미널로 돌아오고, 승객과 승무원 등 2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항 검색대 엑스레이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누가 여객기에 실탄을 반입했는지 추적해 왔습니다.
그리고 당시 기내에 있었던 미국 국적의 70대 남성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A 씨는 실탄 발견으로 보안 검색을 마친 같은 여객기를 타고 이미 필리핀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이후 인터폴 협조를 받아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실탄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혐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요원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실탄을 발견했다는 승객의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조사했지만, 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승무원은 경찰 조사에서 실탄을 금속 쓰레기로 착각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6일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실탄 1발과 관련해서도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에서 많이 사용하는 5.56mm 소총탄으로, 앞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나온 실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쓰레기통에 두고 간 용의자도 10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쓰레기통을 이용한 수십 명을 확인한 뒤 의심 인물을 추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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