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수변도시의 변신과 '한강' 오늘은 마지막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에 사계절 내내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한강 아트피어'(Art Pier)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덴마크 코펜하겐의 '하버배스'를 참고해 한강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유럽 3월의 찬 바람에도 해수 풀장을 즐깁니다.
코펜하겐 시민들에겐 일상입니다.
풀장 옆에는 이동식 사우나가 있어서 금방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토븐 옌센 / 덴마크 코펜하겐 시민 : 차가운 물에 들어갈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바로 사우나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코펜하겐 운하의 바닷물에 수영장 틀을 부표처럼 띄워놓은 하버배스(harbour bath)입니다.
하버배스는 수변공원을 물 위로 확장하는 개념을 적용해 항구 위 부유식 수영장을 만든 것입니다.
20년 전에 만들어진 덴마크 최초의 하버배스인데, 해마다 20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야콥 스콜라 / 코펜하겐시 하버배스 담당 : 우리는 하버배스에 시민들이 많이 모이고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강에도 이 같은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이촌 한강공원의 낡은 거북선 나루터 자리에 수변 레저공간인 '한강 아트피어(Art Pier)'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맛볼 수 있는 900㎡ 규모의 부유식 수영장을 강물에 띄웁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기존의 전통적인 수영장 형태가 아닌, 지금 보고 계시는 저런 자연스럽게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우리도 이제는 만들 때가 됐다 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선박계류시설, 공연장, 전시공간도 포함해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마리나 시설로 꾸밀 계획입니다.
오는 2026년 개장이 목표입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마리나 시설을 한강에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친근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코펜하겐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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