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본거지인 수련원을 비롯해 정씨의 범행을 돕거나 숨긴 혐의를 받는 조력자들 관련 장소까지 10곳이 넘는 데서 이뤄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해 여성들이 성폭행 장소로 지목한 곳은 JMS 수련원입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관들이 이곳에 들이닥쳤습니다, 과학수사대, 경찰 버스 10여 대가 들어갑니다.
경찰 120명과 검찰 80명이 투입됐는데 저항이나 충돌은 없었습니다.
압수수색은 10곳 넘는 곳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JMS 2인자 정조은 씨가 맡고 있는 경기도 교회와 자택도 대상이었습니다.
또 여성들을 유인하는 이른바 '조력자'들 직장과 주거지에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정명석 총재가 성폭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이 조력자들 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씨는 여신도 4명을 성폭행해 10년 실형을 산 뒤 2018년 출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외국인 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1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1월에도 피해자 3명 추가 폭로가 나왔고,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김도형/JMS 탈퇴자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 : 미성년자 피해자 이름까지 제가 확실히 아는 사람은 6명쯤 됩니다. 부모한테도 말을 못 하는데 고소를 주저하고 있죠.]
정 씨 1심 구속기간이 다음 달 27일 끝나기 때문에 검경은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대로 정 총재는 물론 조력자들도 본격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영재 기자 , 이주현, 이우재,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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