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어젯(23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족이 직접 신고했는데, 남 전 지사 아들이 마약에 손을 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남경필/당시 경기지사 (2017년 9월) :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 아들 남모 씨는 지난 2017년 중국과 서울 강남구 집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아버지는 고개를 숙였고 아들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5년여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젯밤 10시 14분쯤, 가족이 직접 신고했습니다.
남 씨 집 안에선 주사기 여러 개가 나왔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를 해보니 주사기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남씨는 마약 검사를 거부했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남씨는 체포 이후에도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몽롱한 상태였고 오늘 오전에서야 제대로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씨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성분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승환 기자 , 이주현,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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