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했던 얼룩말은 큰 사고 없이 붙잡혀서 동물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세로'라는 이름의 이 세 살짜리 얼룩말에게는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바일 D:이슈 시작합니다.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얼룩말이다!
오늘 난 서울 한복판에 가장 빛나는 말!
어때 신기하니~? 신기하다!
어제(23일) 오후, 서울 광진구를 활보한 얼룩말 '세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살던 '세로'가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이유가 있다는데
[허호정/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갑자기 예기치 않게 엄마가 먼저 2년 전에 하늘나라를 갔고요. 아직 미숙하게 어린 상태에서 그렇게 앞에서 리드해 줄 수 있는 보호자가 갑자기 없이 혼자 되니까… 이제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이 친구는 무료하고 재미가 없는거예요]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세로'의 방황이 시작됐다
Q. 세로는 지금 괜찮나요?
[허호정/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 지금 세로는 다행히 회복은 잘돼서 건강한 상태인데요.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예요. 간식도 일단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지금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이 친구가 다칠까 봐 혹은 잘못될까 봐 그때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119 소방대원 분들 경찰관 분들 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세로가) 잘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 자료 제공 : 서울어린이대공원·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제작 : 권지영)
최연수 기자 , 이현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