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은 한지은 기자 = BTS 슈가의 '슈취타(슈가와 취하는 타임)', 이영지의 '차쥐뿔(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어반자카파 조현아의 '조목밤(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 유명 연예인의 음주 유튜브 채널이 인기입니다.
음주 콘텐츠다 보니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술에 취해 울거나 웃고 다양한 주류를 간접광고(PPL) 하기도 합니다.
이런 술방(술 마시는 방송) 대부분은 별도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시청할 수 있어 무차별 노출이 우려되는데요.
특히 아이돌 주 팬층이 10대인 만큼 미성년의 모방심리를 부추길 수 있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유튜브 음주 콘텐츠를 모니터링해봤더니 조회수 상위 100개 영상 중 90%가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과음 등 부정적 행동을 노출했는데요.
이 중 청소년 계정이 접근 차단된 영상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술방을 제재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음주 장면에 대한 제재 기준이 없는 데다 유튜브가 해외 사업자라 관리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진솔한 대화도 좋지만, 음주는 개인 건강에도, 사회에도 위협이 될 수 있죠.
유튜브 술방,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획·구성: 박성은 한지은 | 촬영: 송원선 | 편집: 이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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