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가 1일(현지시간) 또다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미확인 물체가 벨고로드시에서 폭발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무인기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렌틴 데미도프 벨고로드 시장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폭발이 주유소 부근에서 발생했다. 지상 근처에서 드론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1명이 뇌진탕 의심 증세로 입원하는 등 2명이 다쳤다.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한 폭발사건
[벨라루스 텔레그램 채널 넥스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의 주요 보급 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최근 수 주간 우크라이나로부터 무인기 공격 및 포격에 시달리고 있다.
벨로고드주 셰베키노의 경우 지난달 22일 러시아 반체제단체와의 교전이 벌어진 데 이어 전날도 포격으로 인해 아파트와 행정 건물이 손상되고 4명이 다쳤다.
이에 벨고로드주는 셰베키노와 그라이보론 국경 지역의 어린이 1천여 명의 대피 작업을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벨고로드 침입을 막기 위해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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