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공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2023.6.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이 안보리에 접수됐다고 라나 누세이바 주유엔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부터 안보리 순회의장을 맡은 누세이바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사 시도를 고려해 북한의 상황에 대한 논의 요청이 한 건 이뤄졌다"며 "그 일정과 관련해 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누세이바 대사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나라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이 안보리 회의를 열 것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들 국가가 회의 소집을 정식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을 발사했지만, 위성체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서해에 추락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실패를 인정했으나, 조만간 2차 발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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