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공장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상하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 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칭찬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테슬라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는 상하이 공장에서 직원들과 만나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여기서 생산하는 자동차가 가장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취된 것이 정말 많다고 느낀다"며 "여러분이 해낸 놀라운 업적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해온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며 "사실 이것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공장의 젊은 직원들은 머스크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머스크는 이에 화답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수년간에 걸쳐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온 훌륭한 업적에 대해 축하한다"며 상하이 공장에서 수백명의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게시했다.
중국 베이징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머스크의 중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됐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상하이 공장을 떠나기 직전에 모델3 세단의 개량형 버전 시제품을 봤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이에 관한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모델3 시제품은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아직 출시되지는 않은 상태다.
WSJ은 테슬라 모델3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수년간 개선되지 않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또 머스크가 이번 중국 방문 첫날 베이징의 한 고급 식당에서 세계 최고 배터리업체 CATL(닝더스다이·寧德時代)의 쩡위췬 회장과 16코스 만찬을 함께하면서 잠재적인 배터리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와 쩡 회장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 합작 공장 설립에 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WSJ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인 계획은 합의되지 않았다.
WSJ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뤄진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선두가 되는 것을 도와준 중국과 테슬라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일인자와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뜨거운 관심과 환대를 받았다.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