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열차 참사 속보입니다. 300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이번 사고는 열차에 신호를 주는 담당자의 실수 때문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 당국은 수색 작업을 마치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찢어지고 구겨진 열차를 들어 올리고 잔해를 수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도 당국은 구조대원 1천200여 명과 차량 200여 대, 군 헬기까지 동원해 사고 열차 안에 갇힌 승객들은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4일) 생존자 수색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프라딥 제나/오디샤주 사무국장 :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288명입니다.]
인도 당국은 철도 복구와 함께 고위급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예비 조사에서는 신호 오류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사고 열차가 신호 담당자의 조작 실수 때문에 다른 선로로 진입하면서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 노선에는 충돌 방지 시스템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는 철도 노선 상당수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조성돼 건설된 지 길게는 160여 년에 달합니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노선과 선로 결함, 구식 신호 장비 때문에 대형 철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에만 열차 관련 사고 사망자만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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