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을 새로 쓴 채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증시도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환율이 급등하면서 다시 연고점을 기록했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0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지난달 27일에 찍었던 직전 연고점 1,356원을 뛰어넘은 겁니다.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간 환율은 1,363.5원으로 연고점을 새로 쓴 채 마감했습니다.
직전 거래일보다 무려 14.2원이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건 미국 긴축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금리 전망을 높이면서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기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값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렇게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19% 내린 2,435.78로 시작했는데요.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무려 2.41%나 떨어진 2,405.69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코스닥도 1% 넘게 떨어진 832.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면서 807.4로 4%나 급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과 증시 모두 출렁이는 모습에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 폭 오르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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