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이 되면 등산하거나 버섯을 따거나 하는 이유로 산에 오르시는 분들 많은데요.
버섯을 따던 등산객이 추락사하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무주군 야산입니다.
지인과 함께 능이 버섯을 캐던 60대 남성이 1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갔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전영관 / 인근 주민 : 이쪽에 상당히 버섯이 많이 난다고 소문이 나서 많이 와요. (외부 사람들이?) 그렇죠. (버섯이 뭐가 많이 나요, 요즘에?) 요새는 능이.]
지난 추석 당일 충북 괴산군 한 야산에서도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추락사한 거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등산객이 늘어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낮 강원 평창군 야산에서는 60대 남성이 30m 아래로 추락해 골반을 다쳤습니다.
이처럼 산악사고 구조 출동은 가을철에 집중됩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약 3만3천 건입니다.
3년간 9월과 10월 두 달 동안만 8천7백여 건, 최근 3년 전체 산악사고 구조 건수의 26%를 차지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등산용 장갑을 준비해서 만약 미끄러졌을 때 잘 붙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 등산화와 등산 양말을 착용해서 발과 발목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산에 오를 때는 반드시 미리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지인과 함께해야 합니다.
또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선 안 되고, 등산 중 술을 마셔서도 안 됩니다.
소방당국은 사고를 당한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뒤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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