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킬러문항이 배제된 9월 모의평가 결과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차가 크게 좁혀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제껏 수학 고득점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입시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어는 최저등급 맞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과 144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15점 차에서 2점 차까지 좁혀졌습니다.
국어 만점자 역시 6월의 10분의 1 아래로 급감했고 수학 만점자는 2,520명으로 6월 모평 때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어에서 EBS 연계 지문을 늘렸어도 선택지가 어려워져 점수 받기가 힘들어진 겁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문학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좀 많이 있었던 거로 보여요.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답이 되지 않는 것들도 분석해 가면서 공부하는 게 필요하겠다.]
수학은 최상위권을 걸러내던 킬러문항이 사라지면서 1등급 내 점수 차가 17점에서 9점까지 좁혀졌습니다.
상위권 입시에선 수학보단 국어 점수가 변별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 (수학이) 1등급컷부터 만점까지도 점수 차이가 별로 안 나는 형태로 이제 바뀐 시험으로 보이기 때문에, 1점, 1점이 굉장히 중요할 거거든요. 실수를 줄이는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인데도 1등급 4.3%, 2등급 13%대로 전년 대비 반 토막 수준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최저등급 충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원중 /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 수학이 결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려다 보면 변별하기 위해서 국어하고 영어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오는 거고. 이 정도까지는 어렵게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영어 학습량을 좀 어느 정도 올려야 합니다.]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9점으로 특히 과탐Ⅱ 모두 지난 수능보다 높은 수준이라 과탐Ⅱ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고 가점도 주는 서울대 경쟁에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가 킬러문항만 없을 뿐, 대체로 어려운 시험이었다며,
n수생이 역대 최다 응시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재학생은 수능 최저등급 충족을 위해 남은 기간 자신이 약한 과목에 더욱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선택지마다 왜 맞고 틀렸는지를 더욱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그래픽;홍명화 지경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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