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8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은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전무하나,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이렇게 보고했다.
그는 "최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등 계기에 이뤄진 외교라인을 포함한 내부 인사 정비를 감안, 북한의 대외정책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리선권 외무상과 김현준 노동당 국제부장 등이 국무위원으로 선출됐다.
강 장관은 "북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내적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과 보건부문 예산 확대 등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면서 남북·북미관계간 선순환적 진전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성과 거양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서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협력과 관련, "대북제재 틀 내에서 가능한 것부터 추진해 나가면서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국제 연대·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필수적 경제·인적교류 활동 지원 노력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