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교 중인 일본 초등학교
(사이타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시 휴교 중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휴교 중에도 집에서 머물기 어려운 한 학생이 교실에서 자율 학습을 하고 있다. 2020.3.4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교 장기화를 계기로 '9월 학기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4월 초 새 학년이 시작되는 '4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전국 동시 휴교 요청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 임시 휴교 중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언제 개학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참에 9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유럽, 중국과 마찬가지로 입학 및 개학 시기를 항구적으로 9월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자치단체와 야당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는 전날 휴교 장기화를 거론하면서 입학 및 개학 시기를 전국적으로 4월에서 9월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9월 입학·개학은 세계 표준"이라며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고이케 도쿄도 지사
[교도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라이 요시히로(村井嘉浩) 미야기(宮城)현 지사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와 연계해 9월 학기제로의 전환을 정부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민주당도 9월에 입학·개학하는 제도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워킹 팀' 회의를 27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은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지사들이 결성한 '일본 창생을 위한 장래 세대 응원 지사 동맹'이 화상회의를 갖고 정부에 9월 학기제 도입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