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채널A 압수수색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보도국은 기자들이 취재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보관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사의 핵심 공간"이라며 "이와 같은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압적으로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에 다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 기자를 조사하고 증거자료를 요청하면 될 일"이라며 "기자들에게는 저마다 익명의 취재원들이 있다. 익명의 취재원을 보호하는 것도 기자의 의무 중 하나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보도국을 압수수색한다면 어느 취재원이 마음 놓고 기사를 제보하게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널A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협회 강령에 따라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는 함께 뭉쳐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한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4.28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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