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힘은 오늘 하루종일 비상이었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막기 위해 비상 의원총회와 국회의장 항의 방문, 그리고 탄핵 규탄 대회를 잇따라 열었는데 지금은 국회 상황이 어떤지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송원 기자,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지금 50여명이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30분 전 부터 밤샘 농성을 위해 이곳 로텐더홀에 모였습니다.
모두 발언에 나선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문제삼으며, "의회 폭거"를 규탄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국회의장이 양심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국회 운영하면 안된다" 고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2개 조로 나눠, 내일 아침 7시까지 10시간 동안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8시 중진 의원들이 모여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11시엔 긴급 의총을 열어 이번 사태를 '의회 폭거'로 규정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된 의사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악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국회의장이나 개탄스럽습니다."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곤 김진표 국회의장실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탄핵중독 의회폭거 민주당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일부 중진 의원들은 의장실에 들어가 김 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본회의 뒤에도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보호하러 수사 검사를 탄핵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민주당이 '이동관 탄핵안' 내용을 잘못 기입해 철회와 제출을 반복한 걸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내용도 안보고 던지는 식의 탄핵을 운용해서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밤샘 농성이 끝나는 내일 오전 7시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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