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임병옥 전 타이완 한인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타이완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 지난 1999년 발생한 지진 이후 25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병옥 전 타이완 한인회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 전 회장님, 연결돼 있으십니까?
[임병옥]
안녕하세요. 임병옥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 아침 8시쯤에 지진이 발생한 거였죠?
[임병옥]
네.
[앵커]
그러면 임 전 회장님께서는 지금 괜찮으신 겁니까? 어떠십니까?
[임병옥]
네, 다행히 저는 아무런 문제없이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제가 말씀을 드린 대로 지난 1999년,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진 이후에 25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발생했던 지진과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강력했나요? 어땠나요?
[임병옥]
그렇습니다. 99년 지진이 일어났을 때 제가 대만에 있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수시로 지진은 발생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에 발생한 지진은 그때 이후로 가장 큰 진동을 겪을 수 있는 대단한 지진이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확인해 보니까 임 전 회장님이 계신 곳이 신북시, 그러니까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직선 거리로 10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이 정도 되는데도 굉장히 강력하게 지진을 느끼신 겁니까?
[임병옥]
그렇습니다. 리히터 지진계로 4~5급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제가 2층에 있었는데도 굉장히 공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앵커]
2층에 계셨는데 굉장히 공포스러운 그런 지진의 강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고. 그러면 회장님이 계신 지역 주민분들도 실제 지진으로 피해를 입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임병옥]
지금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아시겠지만 대만 전 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아파트 고층, 10층 이상에서는 화장실에 있는 타일이 떨어진다든가 집 안에 있는 각종 서랍장들이 넘어질 정도로 진동이 아주 심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신북시 전 지역에 사무실과 학교 수업이 중지된 상태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그건 사실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고 있지만 모든 물품들이 좌우로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전 한인회장님이셨으니까 아마 교민분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으실 것 같은데 저희 교민분들 피해 상황은 어떤지 알려주시죠.
[임병옥]
지금 한인회나 대표를 통해서 피해 신고를 받고 있고 종교단체, 각 단체에서도 받고 있는데 실제 어떤 인명 사고는 없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집안에서 일어난 각종 집기류 파손 등 피해는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 언론에서도 주민들도, 그러니까 타이완 국민들도 계속해서 현지 언론을 주목할 있을 텐데 외신 보도를 보면 지금 집계된 게 4명이 사망했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런 집계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도 계속해서 그런 집계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현지에서도요.
[임병옥]
네, 현지에서도 계속 보도가 있고요. 특히 화롄 지역에 건물이 무너져 있는데 아직 그 내부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구조 상황이 보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화롄 지역에 있는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까지는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대만 고속철도도 운행이 중단이 됐고 또 대표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죠. TSMC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현지에서 전해지고 있는 교통 관련 소식 혹은 산업시설 파괴 관련 소식도 전해 주시죠.
[임병옥]
지금 고속철도는 오전에 중단이 됐다가 지금은 일부 구간별로 서행 운전을 시작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동부 라인으로 다니고 있는 철도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산업 관련해서는 경제지 보도에 의하면 TSMC 공장이 7급 기준으로 공장이 건설됐는데 이번에 7.2가 되었고 각 지역별로 5급 정도 수준이 여진이 있다 보니까 부분적으로 리히터에 손상이 발견되어 가동을 중지하고 점검 후에 재개할 것이고 계속적으로 건설 중인 공장들은 전부 작업을 중지돼 있는 그런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건설 중인 공장은 작업이 중단이 됐다. 이번 지진으로 아무래도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화롄 지역일 텐데 이 지역에 피해 상황도 파악이 되십니까? 방금 전에 건물이 무너졌다, 매몰된 사람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임병옥]
외신에서도 언론 속보를 봐서 아시겠지만 건물이 기울어져서 아직도 내부 인명 구조는 계속하고 있고 그다음에 유명한 타이루거라는 관광지 진입로에 터널이 있는데 그 터널 앞에 있는 도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육로를 이용해서 화롄 진입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도 건물이 오른쪽으로 아예 기울어져있는 그런 상황을 지금 함께 보고 계십니다. 화롄 지역이 대만 동북부 최대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지역입니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임병옥]
원래 화롄은 대만 동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전체 35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대부분 많은 사람이 관광산업과 농업을 주로 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타이루거라고도 불리는 거의 70~80도 각도로 깎아지른 절벽 사이의 계곡 절경이 아주 유명해서 우리 많은 한국분들도 관광을 오시면 다녀가는 곳인데 항상 태풍과 지진이 발생하면 제일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앵커]
관광을 많이 가는 곳이고 태풍과 지진의 피해를 많이 받는 곳이다. 그렇다면 화롄 지역에는 우리 교민은 몇 분 정도 계십니까?
[임병옥]
지금 전체적으로 이민사회 통계자료를 보면 현재 화롄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한국민들은 약 50명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대부분이 관광 산업에 종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 그쪽에 있는 교민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우리 한국 관광객들이 많은데 오늘도 많은 한국분들이 화롄 지역 관광팀들이 있었는데 출발 이전에 지진이 발생해서 전부 취소하고 안전하게 타이베이 관광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출발 이전에 지진이 발생해서 다행히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알겠습니다. 임병옥 전 타이완 한인회장으로부터 타이완 현지 상황 들어봤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많이 놀라셨을 텐데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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