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대 NC의 경기에서 찜찜한 홈런이 나왔습니다.
한 팬이 공을 낚아채면서 승패가 정해져 버린 겁니다.
9회 초, 키움이 가까스로 잡아낸 동점 상황에 NC 김성욱이 공을 쳐 냅니다.
좌익수도 펜스 가까이 달려드는데, 글러브를 낀 팬이 손을 뻗어 공을 낚아챘습니다.
그런데 이 공이 펜스를 넘을 수 있었는지 넘기 전에 잡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경기 중계 : 지금 홈런 볼을 잡았거든요. 이 볼을 판독하게 돼서 펜스 앞에서 잡았다고 하면 2루타가 됩니다.]
결국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는데, 좌익수 도슨 선수는 홈런이 아니라는 듯 '엑스' 표시를 합니다.
영상을 보면 팬의 팔이 펜스 바깥으로 향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기 중계 :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거잖아요? {아, 홈런으로 인정합니다.}]
야구팬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울타리 넘어 공을 잡으면 어떡하냐", "홈런을 치고도 찝찝하다"며 관중도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화면출처 티빙(TVING)·유튜브 'KBO']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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