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선 남부 텍사스에서 북동부 버몬트까지 토네이도가 비상입니다. 특히 아이오와주에서 피해가 큰데, 올해 들어 토네이도만 벌써 800건이 넘어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람에 날아간 자동차가 처참하게 뒤집혔습니다.
집들은 지붕이 뜯겨져 나갔고 아예 무너져 내린 곳도 있습니다.
전날 미국 아이오와주 그린필드에선 초속 70m가 넘는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쓸고 갔습니다.
[지금 땅에서 올라오는 토네이도를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위력적으로 보입니다.]
지하실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발레리 워리어/미국 그린필드 주민 : 마치 기차소리 같았어요. 지하실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면서 토네이도가 강타하는 것을 알았어요.]
수백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지만, 워낙 피해가 커 아직 정확한 규모를 알기 힘듭니다.
[알렉스 딘클라/미국 아이오와주 순찰대 : 안타깝게도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부상을 입은 지역 주민도 있습니다. 지금도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남부 텍사스에서부터 북동부 버몬트에 이르기까지 2400km에 이르는 구간이 토네이도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AP통신 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폭풍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도 토네이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850건을 넘었습니다.
예년보다 27% 정도 높은 수준으로, 연간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규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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