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특위 해산' 내홍…전공의 모집 보이콧 움직임
[앵커]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료계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며 파행 운영되고 있는 범의료계 특위를 두고는 의료계 내부에서 해체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특위 회의에 참석한 임정혁 위원장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좌초 위기설, 불화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시도의사회장단은 회의 직전 거듭 올특위 해산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서도 올특위 해산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고, 날개를 접는다는 거 이런 거는 사실 그렇게 썩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죠."
의료계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출범한 올특위에는 의정갈등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면서 파행적 운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공의·의대생이) 더 오시길 바랍니다. 더 저희들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신뢰를 쌓아가고 믿음을 주고받고 이러고 싶습니다."
한편, 수련병원들이 이탈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9월 전공의 모집 인원을 제출한 가운데, 의대교수들 사이에서는 전공의 교육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들은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며 "후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교육과 지도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41곳은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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