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 도발에…군, 대북확성기 전면 가동
[앵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부양했습니다.
우리 군이 사흘 연속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하며 추가 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다시 풍선을 띄운겁니다.
이에 우리 군은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하며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날려보냈습니다.
올해 들어 9번째 살포이자 사흘 만의 도발입니다.
우리 군이 매일 대북확성기를 트는 '지속 방송'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이에 군은 대북확성기 가동을 모든 전선으로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합참은 조금 전인 13시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심한 상황 속에도 북한이 치졸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지난 사흘간에는 서부·중부·동부 전선에 있는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가동했는데요,
북한이 우리의 대북확성기 방송과 각종 경고에도 도발을 감행하자, 오늘은 전 전선으로 방송을 확대한 겁니다.
앞서 합참 관계자는 당분간 매일 대북확성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오늘 추가 도발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해서 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로 오물풍선 대응을 예고했던 지난 15일에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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