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버티기'…美민주당 '포스트 바이든' 내홍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사를 고수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중대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설사 후보직을 내려놓더라도 누구를 대체 후보로 내세울 지를 놓고는 의견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고위 정치참모들과 모여 선거운동을 재개할 마지막 '모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자신이 믿는 바를 정확히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이기기 위해 이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것을 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이번주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완주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후보직 사퇴를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 후보로 내세울 지를 놓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리스 대안론'에 무게가 실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노스캐롤라이나에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목소리를 낼 준비가 되셨나요? 우리는 자유를 믿나요? 우리는 기회를 믿나요?"
새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선 약식 경선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급 인사들은 대체 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절차'를 선호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바이든)가 물러나고 다른 누군가를 선택하는 대안은 간단하지 않으며,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선거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캠프가 해리스를 공격하기 위한 다수의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직 기간 활동들을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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