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주말 비공개 소환…12시간 조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어제(20일) 비공개로 소환해 자정을 넘겨서까지 조사했습니다.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사실대로 말했다"는 입장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 사실을, 조사를 마친 뒤 7시간 정도 지난 일요일 오전에 알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7월 20일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한 겁니다.
조사는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요일 새벽 1시 20분까지 12시간 가량 이뤄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두 가지 사건에 대해 각 6시간씩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김 여사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단행된 것으로 조사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에 김 여사의 자금이 동원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명품가방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가방에 대한 실제 반환 지시가 있었는지,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을 전달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도이치 주가 조작이나 명품 가방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 측이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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