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 경선서도 '압승'…여 '공소취소' 막판 변수로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강원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막판 당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권리당원 90.02% 득표를 얻으며 이변 없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8.9%, 김지수 후보가 1.0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도 이 후보는 권리당원 득표율 90.75% 기록했습니다.
독주가 이어지며 막판까지 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오후엔 진보진영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 지역 경선이 열립니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득표 확장력을 강조하며 지역 맞춤 공약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막바지 당권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원희룡, 한동훈 후보는 영남에서,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각각 강원과 서울에서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부탁' 발언 여진이 이어지며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당을 외면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원 후보는 "판이 바뀌고 있다"며 "한 후보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당원들이 깨달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도 "분노하는 의원들이 급작스럽게 많아졌다"며, "당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진행된 국민의힘 당원투표는 40.47% 투표율로 마무리됐습니다.
예년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주자들은 각자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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