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점차 소강…충청·남부 '폭염주의보'
[앵커]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장맛비도 소강에 접어들었습니다.
비가 그친 충청과 남부 지방으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밤사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전남 보성과 신안에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포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전남 보성에는 95mm, 신안과 장흥에는 80mm 안팎의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현재는 비구름이 약화하면서 전남 남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곳곳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는데요.
내일까지 수도권은 최대 60mm, 강원과 충청은 최대 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호남과 영남으로는 오늘까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엔 수요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남부 지방의 장마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개미'가 변수입니다.
개미는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대만 타이베이를 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이동 경로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계속 북상 기세를 유지한다면 제주와 남해안 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충청과 남부, 강원 영동으로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크게 오르는 만큼 온열질환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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