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정부 주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광복회는 김구기념관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민주당 등 야권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인데,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규탄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 회장.
이종찬 / 광복회장 (지난 12일)
"(광복회)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이거 계속 거부할 수밖에 없죠."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 유관 단체는 서울 용산의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별도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 뒤, 광복회 주최로 열리는 별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백범 기념관 앞에서 친일 반민족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권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를 주장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어제)
"윤석열 정권은 사실상의 정신적인 내선일체 단계에 접어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친일 매국정권입니다."
김 관장은 자신에 대한 공세는 근거가 없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는 상황.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어제)
"독립기념관장을 임명을 받았고 제가 성실하게 수행하겠노라고 공식적으로 약속한 마당에서 제가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정부에 친일프레임을 씌우고, 통합의 장인 광복절을 분열의 무대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조덕현 기자(deokh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