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된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어린이 코로나 환자도 늘고 있어 비상입니다. 특히, 개학철을 맞아 집단감염 우려가 큰데요, 어린이들은 감염이 돼도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아 고령층에 비해 걱정은 덜한 편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민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아기가 마스크 쓴 엄마 품에 안겨 있습니다. 이틀 동안 39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는데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확진' 17개월 아기 엄마
"열이 좀 심하게 났어요 월요일 밤 아주 늦은 밤부터. 제일 많이 오를 때는 39.7도까지…."
코로나 확산에 어린이집도 비상입니다.
4살 아기 엄마
"저희 반 애들이 지금 10명인데 지금 5명밖에 안와요, 다 걸려가지고."
대한아동병원협회 조사 결과, 42개 병원의 어린이 코로나 환자는 최근 2주새 387명에서 108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상준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후통·두통·근육통과 더불어 38도 이상의 지속적인 발열이 있고요. 잘 놀다가도 갑자기 피곤해하는 그런 증상들을 많이 호소하고 있고요."
특히 이르면 이번주부터 개학이 시작되고 격리의무는 사라지면서, 학교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나 경증이라, 바이러스를 더 쉽게 퍼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린이 확진자 증가가 성인과 고령층 등 전체 확진자 증가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등은 학교시설 소독 등 비상 방역대책을 마련중입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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