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9일 째입니다. 러시아는 격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진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는 러시아 본토 지역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 100여 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수드자 곳곳에 군용 차량이 불에 탄 채 버려져 있습니다.
민가는 전기가 끊기고 주민들은 구호품을 받아갑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14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9일째 공격해 1∼2㎞를 더 진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오늘 쿠르스크 지역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100여 명도 생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수드자 지역 적군 수색과 제거를 마쳤고, 오늘 하루 적군 백여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지상전으로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와 똑같이 국경지대 방어를 위한 완충지대를 확보한 셈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병력과 자원이 부족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장기간 지속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 언론은 접경 8개 주와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드론 117대와 미사일 4기를 격추하는 등 우크라이나 공격을 물리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폭격으로 파괴된 민가와 민간인 피해 등을 공개하며 여론전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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