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79주년 광복절입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경축 행사는 광복회와 야당이 불참한 채 사상 처음 반쪽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첫소식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열립니다.
국민 통합의 장인 광복절 행사에는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독립 유공 단체 등이 모두 참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광복회와 야당이 빠진 채 반쪽 행사로 열리게 됐습니다.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께서도)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는데 안 하면 당 차원에서 정부가 주최하는 국가보훈부가 하는 광복절 행사에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축식에 참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새 통일 담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자유민주주의 확장에 기반한 통일 담론을 강조하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에 눈을 뜨도록 만들고, 북한의 미래 세대들에게 자유 통일의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쪽 광복절이 현실화된 가운데, 김 관장 임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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