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4일 미국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이번엔 켄터키주 한 도로에서 또 총기 사건이 났습니다.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총기 규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동부 켄터키주에 있는 작은 마을, 런던시 인근 I-75 고속도로.
경찰과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6시쯤, 한적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에 난데없이 총격이 가해진 겁니다.
런던시 '랜달 웨들' 시장은 7명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일부 피해자는 총격이 아닌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보안관실은 32살 조셉 A. 카우치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인근 숲이 험난한 지형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랜달 웨들/켄터키주 런던시 시장]
"도시 경계에 있는 모든 분께 경계를 늦추지 말고 주변 상황을 파악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집에 계신다면, 문을 잠그세요.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조지아주 고등학교에서 14살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죽거나 다친 지 불과 사흘 만에 또 총기 사고가 난 겁니다.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측은, 공격용 총기를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직접 총격 피해자가 되기도 했던 트럼프 측은 여전히 총기 규제에 소극적입니다.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가, 저는 정말 이렇게 믿습니다. 우리는 학교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선이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
경합주에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만큼, 총기 규제 쟁점이 적어도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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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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