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렸했던 미국 대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족집게'로 불리는 이들의 예측도 엇갈릴 정도니, 이제 이목은 이틀 뒤 열리는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의 TV토론에 쏠립니다. 미국 대선 판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과 산책하던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기자들을 향해 토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합니다.
해리스
(기자: 준비됐나요?) "준비됐습니다."
전날 향신료 가게를 방문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7일)
"드디어 토론준비를 마치고 향신료를 살펴볼 시간을 얻었습니다. 준비 중 제일 좋은 순간이네요."
해리스는 첫 TV토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실언과 화를 유도한단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여유만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현지시간 7일)
"조 바이든과의 토론을 통해 멍청한 사람들이 우리를 이끌어 왔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는 화요일 밤(토론)에 그것을 다시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 참모들은 상대 후보 공격 보다 정책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얼마나 지켜질진 미지숩니다.
이번 TV토론은 사실상 대선판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트럼프 48% 해리스 47%로 초박빙입니다.
대선 등판 후 해리스가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트럼프 역시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단 평갑니다.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현지시간 화요일 밤, 한국시간 수요일 오전, 90분간 생중계되며, 상대 발언 중엔 마이크가 꺼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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