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늦더위에도…전통 놀이 체험 여념 없는 아이들
[앵커]
추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인 만큼 전통 놀이 체험을 하러 나가 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서울 도심에 자리한 남산 한옥마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남산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이례적 늦더위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척 덥습니다.
대부분 반팔 차림이지만 그래도 명절답게 한복을 차려입은 분들도 있습니다.
추석 당일인 오늘, 오전부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은데요.
아이들은 등에 땀이 나서 옷이 흠뻑 젖고, 얼굴까지 벌게졌지만, 더위를 잊은 듯 전통 놀이 삼매경 빠진 모습입니다.
'소 코뚜레'로 불리는 나무 고리를 막대에 꽂아 넣는 놀이를 한 아이들은 처음 해본 경험에 마냥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아이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원래 플라스틱 링으로 많이 하는데 나무로 해서 좀 신기했어요. 앞으로 이런 명절에 한옥 같은 곳을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곳에서는 놀이와 체험, 그리고 각종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이, 어른, 외국인 할 것 없이 더위에 부채질을 해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들은 재미도 재미지만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잊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전통문화 같은 건 아직 못해보고 모르니까. 여기 와서 한복 입은 분들도 보여주고 외국인들도 많고 하니까 한번 찾아와 봤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연휴가 끝나는 내일까지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가족들과 오셔서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더위가 여전한 상황이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산 한옥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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