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
이란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주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이후 소식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베이루트의 목표물 200곳을 전방위로 공습했습니다.
가니는 2020년 전임자 거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사령관직을 맡았습니다.
일각에선 그의 행방이 헤즈볼라 차기 수장으로 거론된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폭사한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 역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가니가 공습을 받은 남부 교외에 있었지만 사피에딘은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이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대해 침묵하면서 혁명수비대 내부 조직원들 사이에서 공포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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