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민주당 후보 교체와 트럼프 총격 사태 등에 이어 대선판을 뒤흔드는 변수가 등장했죠.
바로 중동 문제입니다.
가자지구 전쟁 1년.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중재안을 비롯해 인질 석방 요구, 휴전 등 모든 요청을 이스라엘은 무시해왔죠.
특히 이란과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든의 리더십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많이 도운 행정부는 없어요. 아무도, 아무도, 아무도. 네타냐후가 그걸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기대하지는 않아요."
네타냐후는 미사일을 쏜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하겠단 입장.
현직 부통령인 해리스로선 이스라엘을 마냥 압박할 수도, 재보복을 전폭 지원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우리가 해 온 일은 많은 운동으로 이어졌어요.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동맹인가요?) 미국 국민과 이스라엘 국민 사이에 중요한 동맹이 있냐 물으면 대답은 그렇다는 거죠."
모호한 입장에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아랍계 미국인들조차 해리스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해리스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겁니다.
이 틈을 타,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나는 그(바이든)가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핵시설)을 타격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내 말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은 핵무기에요. 핵무기의 힘, 핵무기의 힘.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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